©데일리포스트=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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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어려운 시기는 기업에게도 선택과 집중을 요구합니다. 한화는 내실을 다지면서도 미래 성장동력과 핵심 역량 확보를 위해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합니다. 무엇보다 탄소중립과 ESG 등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발걸음 역시 글로벌 스탠다드를 선도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대응해야 합니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신년사 중 발췌)

2023년 계묘년 새해를 맞이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대내외적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내실을 다지는 한편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투자와 바탕으로 도전과 도약의 중요성을 신년사를 통해 강조했다.

김 회장은 “급변하는 대외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내실을 단단히 하며 내일을 위한 도약의 발판을 만들어왔다.”며 “모두가 한화 가족 여러분의 부단한 노력의 결과”라고 운을 뗐다.

아울러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긴축과 경기침체 여파로 대외 여건은 한층 더 어려워졌고 일부 기관에서는 저성장을 넘어 역성장까지 전망하는 추세”라면서 “위기가 더 큰 기업을 만든다는 것을 지난 역사를 통해 증명해왔던 만큼 멈추거나 움츠러들기보다 내일을 꿈꾸며 백년 환화를 향한 새로운 도전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한화만이 가능하고 한화가 해야만 하는 지속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현재와 미래를 이끌어 나가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김 회장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중 갈등 심화 등 국제 정세가 급변하는 가운데 기업 활동과 국가 안보는 더욱 밀접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며 "특히 방산·에너지 사업은 국가의 존립을 위해 반드시 자립이 필요한 사업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추진을 완료한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책임감을 표명했다. 김 회장은 “지역사회와 국가 발전을 이끄는 글로벌 메이저 사업으로 키워나갈 것”을 강조하며 “유화, 금융, 건설 서비스 등 기존 주력사업도 현재 성공이 단기 특수에 그치지 않도록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혁신을 이어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회장은 끝으로 “현재 준비 중인 항공우주·그린에너지·디지털금융 등 미래사업 역시 시장과 고객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를 만드는데 힘써야 하며 성과가 쌓여 현재가 미래로 나아갈 때 고객 기대는 한화에 대한 높은 신뢰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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