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Sh수협은행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Sh수협은행

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신(新) 가치경영을 통해 2023년을 새롭게 도약하는 수협은행의 원년으로 삼겠습니다.”

강신숙 신임 Sh수협은행장이 ‘협동의 가치로 만나는 새로운 금융’이라는 뉴비전을 선포했다. 4일 오전 서울 송파구 수협은행 본사에서 열린 Sh수협은행장 취임 기자간담회에서다.

취임 후 첫 간담회를 가진 강 행장은 “취임 이후 쉴새없이 다녔는데 지치지 않고 다니면서 ‘내 안에도 CEO 엔돌핀이 있구나’라는 걸 알게됐다. 은행장이라는 자리가 영광스럽지만 무겁고 극한직업에 가깝다는 생각을 하게됐다”며 “최초의 내부 출신 은행장이 돼 40년 직장생활의 보답을 받은 것 같고, 열심히 일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좋은 선례를 남긴 것 같아 선배로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이어 “사즉생의 마음을 가지고 은행장이라는 중책을 맡아가려 한다. 새로운 가치경영 과제와 안정적인 3000억 단기순이익 달성에 성공해 Sh수협은행을 자생력 갖춘 튼튼한 은행, 직원들에게 자부심 갖는 일터를 만들고 싶다”며 “지금까지는 양적 성장에 집중해왔다면 공적자금 상환 후부터는 질적 성장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목표를 전했다.

질적성장을 위한 Sh수협은행의 가장 시급한 해결 과제로 ‘조달구조 개선’을 꼽은 강 행장은 “저비용성 예수금 증대와 비이자사업 경쟁력 제고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Sh수협은행은 은행장 직속으로 ‘미래혁신추진실’이라는 애자일조직을 신설했음을 알린 강 행장은 “미래혁신추진실은 향후 은행과 최적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자회사 인수 등 금융지주 체제 전환 여부도 다각도로 검토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Sh수협은행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Sh수협은행

미래혁신추진실 신설 이외에도 수협은행은 지난 12월 정기인사와 조직개편을 통해 리스크관리본부를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 체제로 격상했으며, 은행장 직속 ‘투자금융본부’를 재편해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투자금융부문 경쟁력 강화를 추진했다.

또 영업점 조직도 ‘4개 광역본부’에서 ‘19개 금융본부’ 체제로 전환해 영업점간 시너지를 증대하고 조직관리의 효율성 제고를 도모해온 Sh수협은행은 디지털 뱅킹 강화방안도 소개했다. 강 은행장은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더 쉽고 더 안전한 디지털 뱅킹’ 제공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세 가지 핵심과제로 ▲고객접점 확대 및 편의성 제고 ▲내부 업무 효율화 ▲미래대응을 위한 신사업 발굴 지원을 선정해 역량 집중과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강 행장은 “수산정책자금 적기 지원, 관련 특화상품 개발 등을 통해 어업인과 회원조합 지원을 강화하고 협동조합은행 본연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Sh수협은행 비전 선포식에서 강 은행장은 “새로운 가치경영을 통해 2023년 3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해 안정적 수익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경영 목표와 함께 “안정적인 수익창출 기반 마련 ▲미래대응조직 체계 구축 ▲전사적 디지털 전환 ▲리스크관리 강화 ▲내부통제 및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라는 5대 핵심과제를 중점 추진하겠다”고 경영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 전략을 임직원들에게 선포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