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사진 우측 두 번째 삼성엔지니어링 남궁 훈 사장·좌측 세 번째 알 쿠와리 사장 / 삼성엔지니어링 제공
©데일리포스트=사진 우측 두 번째 삼성엔지니어링 남궁 훈 사장·좌측 세 번째 알 쿠와리 사장 / 삼성엔지니어링 제공

|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프로젝트 수행 경험이 풍부한 중동지역에서 주력 상품을 수주한 만큼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수행, 중동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지도록 하겠습니다. ”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

불안정한 대내외 변화에도 불구하고 삼성엔지니어링이 새해 벽두부터 해외 시장에서 매머드급 플랜트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쾌거를 보이며 순항의 돛을 올렸다.

지난 8일 삼성엔지니어링은 카타르 라스라판 석유화학과 총 계약금액 3조 1000억 원 규모 ‘카타르 RLPP 에틸렌 플랜트 패키지 1번’ EPC(설계 조달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대만 CTCI社와 조인트벤처(J/V)를 구성, 수주를 성공한 이번 프로젝트 계약금 가운데 삼성엔지니어링의 수행분은 1조 6000억 원이며 계약 기간은 약 44개월이다.

카타르 국영 에너지기업 카타르에너지와 미국 셰브론 필립스 케미칼의 합작기업인 발주처 라스라판 석유화학이 추진하고 나선 본 프로젝트는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북쪽으로 80km에 위치한 라스라판市 산업단지에 에틸렌 생산시설과 유틸리티 기반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본 시설이 완공되면 연간 208만 톤 에틸렌을 생산 주변 고밀도폴리에틸렌 패키지에 공급이 가능한 세계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이 주요 에틸렌 생산 시설을 전담하며 유틸리티 기반시설은 협업에 나선 CTCI가 맡아 진행하게 된다.

지난 2011년 카타르 시장 첫 진출에 나선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로 해외 시장 다변화 성과를 달성하게 됐다. 아울러 이번 수주를 계기로 카타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다양한 사업 참여 기회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에틸렌 플랜트는 회사의 주력 상품인 만큼 프로세스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경험을 토대로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수행할 것”이라며 “전사적으로 추진 중인 모듈화, 자동화, 기자재 선 확정 등 사업수행혁신 전략들을 프로젝트에 모두 적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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