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다보스 포럼 참석…글로벌 에너지기업 최고 경영진 협력 논의

©데일리포스트=한화 김동관 부회장이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글로벌 에너지 기업 CEO들과 잇달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 한화그룹 제공
©데일리포스트=한화 김동관 부회장이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글로벌 에너지 기업 CEO들과 잇달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 한화그룹 제공

|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기후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에너지 위기 역시 해결할 수 있는 그린에너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새로운 전환점을 만드는 한 해로 만들겠습니다.” (한화 관계자)

지구 생태계가 급변하고 있다. 한겨울 영상 20도를 웃도는 유럽의 이상기온 현상은 물론 일찍이 체감하지 못했던 역대급 한파까지 몰아치면서 전 세계가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고민을 제시하고 있다.

글로벌 주요 국가들의 기후위기 대응 정책을 비롯해 국가별 민간 기업들의 친환경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 전략 등 지구 생태계를 위협할 수 있는 기후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현실적이면서도 미래 지향적인 협력안을 구축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 역시 기후 위기 대응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한화 김동관 부회장은 기후 위기 대응과 지정학적 분쟁에 따른 에너지 안보 해결을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에 속도를 높이고 나섰다.

기존 신재생에너지 사업 역량과 새롭게 확보하는 에너지 인프라 기술, 글로벌 협력을 통해 ‘에너지 허브’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화는 지난 16일~20일까지 열린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운송 및 태양광·풍력·수소 분야 글로벌 기업들과 만남을 통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지구 생태계를 위협하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에너지 위기 해결을 위한 그린에너지 기업 도약에 속도를 붙이고 나선 한화 김동관 부회장은 지난 17일 글로벌 기업들과 LNG, 태양광, 풍력 등 그린에너지 협력을 위한 만남을 가졌다.

가장 먼저 지난 17일 글로벌 에너지 기업 AES 안드레스 글루스키 최고경영자 탈탄소화를 위한 신재생 에너지 전환 방안을 논의한데 이어 글로벌 선사 기업인 일본 Mitsui O.S.K.Lines(MOL) CEO 타케시 하시모토, 이탈리아 최대 전력회사 Enel CEO 프란체스코 스타라체를 만나 태양광, 풍력 에너지 등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글로벌 협력 방안을 잇따라 논의했다.

아울러 18일 미국 합작회사 설립 등 한화와 태양광 분야에서 협력에 나선 TotalEnergies CEO 빠뜨릭 뿌요네와 에너지 분야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 글로벌 풍력터빈 기업인 덴마크 Vestas 최고 경영진 등 글로벌 에너지 기업 대표들을 만났다.


김동관 부회장 주도의 기후 위기 대응에 나선 한화는 이번 다보스포럼부터 글로벌 협력과 계열사 사업 강화를 위해 ▲에너지 ▲우주·항공 ▲환경·기후 등 WEF의 5개 분과 회의에 참여하고 무엇보다 각 분과에 전담 임원을 지정, 글로벌 현안 논의 및 관련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한화는 이를 위해 재생에너지의 생산(한화솔루션, 한화에너지, 한화건설), 수소, 암모니아 등 신재생에너지 저장·운송을 위한 솔루션 개발, 미국과 유럽에서 ESS(에너지저장장치)를 결합해 발전 및 공급하는 사업모델을 구축했다.

여기에 대우조선해양이 보유한 해상에서 LNG 생산(FLNG)-운반(LNG운반선)-공급(FSRU) 인프라와 해상풍력 설치선을 활용할 경우 육상뿐 아니라 해상에서도 재생에너지를 생산, 세계 각지로 운송하는 그린에너지 밸류체인을 구축해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입지를 확보할 수 있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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