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빔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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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디지털 휴먼 전문 기업 빔스튜디오가 실시간 인터랙티브 방식의 AI 딥페이크 기술 ‘비엠리얼 솔루션(B’mReal Solution)’의 첫 상용화의 성공을 알렸다.

빔스튜디오는 지난 23일 tvN에 방영된 ‘회장님네 사람들’에서 지난 2020년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박윤배를 디지털 휴먼을 구현해 놀라움과 감동을 안겼다.

‘비엠리얼 솔루션’으로 구현된 박윤배 배우의 가상인간은 ‘전원일기’ 주연 배우들과 함께 실시간으로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갔을 뿐만 아니라 박윤배의 실제 딸 박혜미 씨와 안부를 나눴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에도 공개돼 4일만에 4백만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빔스튜디오가 선보인 ‘비엠리얼 솔루션’은 실제 사람의 얼굴이나 특정 부위를 가상의 인물과 합성하는 기존 딥페이크 기술에서 더 나아가, 가상 인간과의 실시간 소통까지 가능한 AI 솔루션으로, 이는 딥페이크 콘텐츠 개발이 활발한 할리우드에서도 초기 보급 단계다.

‘비엠리얼 솔루션’은 큰 자본이 투입된 대작 영화를 대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중소 규모 프로젝트에도 활용이 가능하도록 알고리즘이 구현돼 가상인간 개발에 따른 소요 비용과 기간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빔스튜디오 정영범 대표는 “이번 tvN 프로젝트를 통해 방송제작 현실에 적합한 실시간 AI 딥페이크 기술을 검증받게 됐다”며 “국내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아 딥페이크 기술의 순기능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7년간 스타제이엔터테인먼트를 운영한 정영범 프로듀서가 창업한 빔스튜디오는 AI 디지털 휴먼을 3D로 구현해 광고 등에 활용하는 트랜스미디어 서비스를 제공 중에 있으며, 지난해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및 벤처캐피탈인 스파크랩을 통해 초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현재 국내에서 가상 인간 ‘릴리’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 중이며, 글로벌 대규모 영상 프로젝트에 참여해 비엠리얼 솔루션을 활용할 예정이다. 또 연내 중국 등 해외 콘텐츠 시장에 순차적으로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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