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하이브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하이브

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하이브의 방시혁 의장이 글로벌 음악산업 성장 및 혁신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2023 빌보드 파워리스트에 또 한 번 이름을 올린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2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린 ‘빌보드 파워 100’ 시상식에서 클라이브 데이비스 비져너리 상(Clive Davis Visionary Award)을 받은 것.

‘빌보드 파워 100’ 시상식은 빌보드 파워리스트 수상자들의 공로를 기념하고 축하하는 자리로, 그 중 뛰어난 활약을 펼친 이들에게 특별상을 시상한다. 특별상 중 하나인 클라이브 데이비스 비져너리 상은 음악산업의 성장 및 혁신에 기여한 공로자를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시상을 진행한 스쿠터 브라운 하이브 아메리카 CEO는 "10년을 내다보는 혁신적 비전으로 케이팝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음에도 겸손함을 겸비한 리더"라고 방시혁 의장을 소개했다.

이어 본 상의 시초가 된 클라이브 데이비스는 "방시혁은 작곡가, 작사가, 프로듀서로서 놀라운 역량을 통해 새로운 장르인 케이팝을 전 세계에 알렸으며, 이로 인해 BTS는 글로벌 시장에서 기념비적인 앨범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방시혁 의장은 “프로듀서의 삶에 안주하지 않고 음악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경계를 확장시키기 위한 제 여정은 오직 사랑하는 음악과 함께하기 위한 노력에서 비롯됐다”며 “이 상의 첫 수상자인 클라이브 데이비스처럼 음악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음악산업의 경계 확장과 지평을 넓히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라이브 데이비스 비져너리 상은 지난 2013년 빌보드가 업계 최고 권위로 꼽히는 그래미 어워드에서 5번의 수상을 거머쥔 미국 음악업계 원로 클라이브 데이비스에게 음악산업 혁신 및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수여한 것을 계기로 제정됐다.

이 상은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의 CEO 롭 스트링거(Rob Stringer), 유니버설 뮤직 그룹의 회장 루시안 그레인지(Lucian Grainge), 아틀란틱 레코드의 회장 크레이그 칼만(Craig Kallman) 등이 수상한 바 있다.

한편 이번 ‘2023 빌보드 파워리스트 100(이하 파워리스트)’에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스쿠터 브라운 하이브 아메리카 CEO가 18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파워리스트’는 빌보드가 전 세계 음악 산업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을 선정해 매년 발표하는 명단이다.

빌보드는 거점 지역별 본사 구조를 확립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글로벌 사업 전략을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스쿠터 브라운 하이브 아메리카 CEO의 주요 성과로 꼽았다.

이어 빌보드는 하이브의 일본 시장에서의 행보 또한 주목하며, 일본법인 하이브 재팬이 하이브 레이블즈 재팬을 통해 하이브의 첫 아티스트인 &TEAM을 성공적으로 데뷔시킨 데 이어 자회사로 신규 레이블 네이코(NAECO)를 설립한 성과를 언급했다. 이 밖에도 강력한 팬 소통 수단으로 자리 잡은 하이브 플랫폼 사업 부문 위버스의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2020년, 2022년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파워리스트에 선정된 방시혁 의장은 멀티 레이블 체제와 경계 없는 협업을 통해 하이브의 지속적인 성장환경을 구축하는 동시에 게임, 플랫폼, 스토리, 더 시티(THE CITY) 등 팬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사업을 다각화해 나가고 있다.

2013년부터 매년 빌보드 파워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스쿠터 브라운 하이브 아메리카 CEO는 아리아나 그란데, 더키드라로이, 데미 로바토, 저스틴 비버를 비롯한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