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DB 편집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DB 편집

|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전자, 화학. 통신서비스 등 LG 계열사들의 탄소중립 현황과 목표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탄소중립 로드맵을 제시하는데 주력하고 실질적인 탄소중립 성과를 만들어가며 기후변화 위기 선제 대응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겠습니다.” (LG 관계자)

LG가 지구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는 기후위기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탄소 감축을 위해 오는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Net Zero)을 추진하고 실제적인 탄소중립 이행에 첫 걸음을 내딛는다’는 의미를 담아낸 ‘넷제로 보고서’를 발간했다.

국내에서 개별 기업이 아닌 그룹 차원의 탄소중립 추진 계획을 보고서 형태의 공개는 LG그룹이 처음이며 제목에 ‘글로벌 탄소중립의 초석을 다지고 실제적인 탄소중립 이행에 첫 걸음을 내딛는다’는 의미를 부연했다.


보고서에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 그룹 내 온실가스 배출량의 99%를 차지하는 7개사가 단계적인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추진 계획을 제시하는 등 LG그룹 전체 탄소중립 실현 기반을 마련했다.

발간된 보고서는 지난해 그룹 차원의 ESG 보고서를 통해 밝혔던 ESG 전략이행의 첫 단계에 해당되며 LG는 이번 넷제로 보고서 발간을 통해 그동안 계열사별로 상이했던 탄소중립 목표와 실행 방안을 그룹 차원으로 통합한 ‘그룹 통합 로드맵’을 제공한다.


넷제로 보고서 발간을 계기로 LG는 ▲2050년까지 주요 계열사 필요전력을 재생에너지로 100%전환 ▲온실가스 배출량 직접 감축 ▲탄소 직접 흡수·제거할 수 있는 산림조성 등 중장기적 상쇄사업 발굴 ▲기후 거버넌스 중심의 탄소중립 이행체계 구축 및 모니터링 강화 등 탄소중립 4대 전략을 수립했다.

LG 관계자는 “오는 2050년까지 주요 계열사의 국내외 사업장에서 필요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계획이며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로 만들어진 전력 사용 비율을 2025년 54%, 2030년 83%, 2040년 94%, 2050년 100%로 높여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탄소 저감을 위한 매머드급 투자로 예상된다. LG는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위해 고효율 설비 교체를 통한 에너지 효율 개선과 폐열회수 사용, 바이오 연료 활용을 통한 화석연료 대체, 공정가스 제거를 위한 저감 설비 설치 등 감축 활동에도 속도를 붙일 전망이다.

이를 위해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블루수소와 그린수소 기술 등 탄소 저감을 위한 신규 기술 개발에 오는 2030년까지 약 3조 4000억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그룹 ESG협의체와 그룹 기후변화협의체는 계열사들의 탄소중립 목표 이행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성과를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LG는 LG그룹의 탄소중립 현황과 성과, 시장 및 기술 변화에 따라 탄소중립 로드맥을 수정, 보완해 나가며 넷제로 보고서를 매년 발간, 이해관계자들에게 LG그룹의 탄소 감축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