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LG전자의 클로이 가이드봇이 박물관 큐레이터로 나선다.
LG전자는 16일 “국립공주박물관과 국회박물관에 문화해설과 길안내 등의 큐레이터 역할을 수행할 LG 클로이 가이드봇을 배치, ‘큐아이’라는 이름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LG 클로이 가이드봇은 관람 접근성을 높여 평소 일반 관람객과 달리 문화를 소비하고 즐기는데 어려움을 겪어 온 소외계층의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청력이 약한 관람객에게는 수어 해설과 자막노출을 통해 전달력을 높였으며, 거동이 불편해 휠체어를 사용해야 하거나 유모차를 동반한 관람객에게는 일반 안내와는 구분된 휠체어 또는 유모차 전용 경로를 구분해 알려준다. 또 어린이 관람객들에게는 터치, 드래그&드롭을 이용한 영역확대, 퀴즈, 무늬 맞추기 등 다양한 양방향 콘텐츠를 제공한다.
LG 클로이 가이드봇은 정밀한 자율주행과 앞뒤 양방향 정보 제공이 가능한 기존 LG 클로이로봇에 별도의 UI 소프트웨어를 탑재, 다양한 관리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각종 정보 제공을 위한 음성인식 및 답변 서비스, 문화해설 서비스, 사용유도를 위한 이동홍보 서비스, 챗봇&로봇 연계 서비스가 가능하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KIRIA)에 따르면 국내 서비스 로봇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전년 대비 35% 가량 증가한 약 8600억원 수준이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국내 서비스 로봇 시장이 오는 2025년 2조8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LG전자는 가이드봇을 비롯해 ▲서브봇(서랍형/선반형) ▲UV-C봇 ▲캐리봇 ▲잔디깎이봇 등 총 5종의 로봇 라인업을 기반으로, 다양한 공간에 최적화한 로봇 솔루션을 공급 중이다.
LG전자 로봇사업담당 노규찬 상무는 “LG 클로이 가이드봇은 취약층 등 ‘관람접근성’ 확대가 필요한 고객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이고 박물관을 찾은 모든 이들이 편안하게 관람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