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삼성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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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현대건설과 협약을 바탕으로 타 건설사와 로봇 제조사, SI(System Integration)사 등 유관 산업계와 기관의 참여가 이어지기 바라며 건설 로봇 분야 생태계를 견고히 구축해 현장의 실질적인 생산성을 높이겠습니다.” (삼성물산 관계자)

최근 건설현장의 인력의 부족 현상과 안전 문제가 사회의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노화된 인력을 대체하고 안전성과 생산성까지 확보할 수 있는 건설 로봇이 건설 산업의 세로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운영하고 있는 건설 현장에서는 IoT(사물인터넷)를 비롯한 드론, 로보틱스 등 스마트 IT 건설 기술이 빠르게 적용되면서 본격적인 건설 로봇 산업 생태계가 구축되고 있다.

실제로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현대건설은 건설 로봇의 기술 제고와 산업 네트워크 확장을 위한 ‘건설 로봇 분야 Eco-System 구축 및 공동 연구 개발’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체결한 양사는 건설 로봇 분야 얼라이언스(연합체)를 구축하고 연구, 개발과 사업화 네트워크를 지속 확장하고 건설업계를 비롯해 로봇개발 업체 등 유관기관의 참여를 추진하고 기술세미나와 콘퍼런스를 통해 산업 간 시너지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건설로보틱스팀을 신설하고 건설 현장 안전 확보, 품질과 생산성 제고를 위한 건설 로봇 분야 연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액세스 플로어(이중바닥) 설치와 앵커 시공, 드릴 타공 로봇 등 다양한 시공 로봇을 개발, 적용 중이며 지난해 스마트건설 챌린지에서 장관상을 수상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0년 전문조직 설립 후 자율주행 현장순찰 로봇과 무인시공 로봇, 통합 로봇 관제시스템을 개발했다. 또 인공지능 안전 로봇 ‘스팟’의 현장 투입을 통해 안전 관리 무인화를 추진 중이며 지난 2021년 스마트건설 챌린지에 참가 ‘최첨단 순찰 로봇과 작업용 로봇 기술’이 장관상을 수상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건설 로봇 생태계를 구축하고 타 산업 부문의 유입을 통해 다품종 소량 생산과 높은 개발비용, 기술적 한계 등 현재 직면한 이슈 해결과 함께 대한민국 건설 로봇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입증해 글로벌 건설산업 패러다임을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UAE 바라카 원전과 사우디 네옴시티 등 글로벌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하며 대한민국 건설 위상을 제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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