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황현주 기자] M&A(인수합병) 시장의 거대 매물 금호산업 인수를 둘러싸고 금호아시아나그룹과 호반건설이 각자 총력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금호산업 매각가를 둘러싸고 호반건설이 구설에 휩싸였다.

김상열 호반건설 사장은 최근 일부 언론보도를 통해 금호산업 인수전 매각가격을 두고 1조원이면 인수가 가능한지를 매각주간사에 문의했다고 전해졌다.

그러나 김 회장은 14일 “금호산업 인수전의 매각가격 1조원 문의는 사실무근이다”며 “인수전과 관련한 어떠한 것도 전달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일부 언론 등에서는 호반건설이 1조원 이상 충분한 자금을 비축하고 있으며, 금호산업 인수가격이 1조원 이상으로 치솟았다고 보도한 바 잇다. 김 회장은 이러한 보도에 대해 즉각 부인했으며, 업계에서는 채권단이 매각가를 올리기 위해 일부러 일부 언론에 금호산업 몸값을 1조원대로 높인 것 아니냐고 목소리 내고 있다.

한편, 금호산업 매각을 위한 예비실사가 지난 10일 마무리됨에 따라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5개 회사는 오는 28일까지 본 입찰 접수를 종료하며, 채권단은 다음달 초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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