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창성·유용성 인정…생명·손해보험업계 올해 처음
2012년부터 매해 1~3건 연속 배타적 사용권 획득

(사진=삼성생명)
(사진=삼성생명)

삼성생명이 지난 3월 출시한 ‘New종합건강보험 일당백’이 3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올해 들어 배타적 사용권을 생명·손해보험협회에 신청·획득한 보험사는 삼성생명이 처음이다. 

삼성생명은 지난달 22일 신상품심의위원회에 새롭게 출시한 2종의 보험에 탑재된 2개 특약에 대한 6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각각 신청했다.

◆ 업계 최초로 신규 위험률 개발…독창성·유용성 인정

14일 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는 삼성생명이 업계 최초로 특약 2종의 신규 위험률을 개발한 것에 대해 독창성과 유용성 등을 인정, 3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부여했다. 

해당 특약은 중증 무릎관절연골손상 보장특약 및 특정 순환계질환 급여 항응고치료제 보장특약이다. 지난 3월 출시한 ‘New종합건강보험 일당백’과 ‘New원더풀 종합보장보험’에 탑재됐다고 삼성생명 측은 전했다. 

특히 삼성생명은 업계 최초로 중증무릎관절연골손상에 대한 특정줄기세포보장을 신설했다. 

삼성생명에 따르면 ‘중증 무릎관절연골손상 보장특약’은 제대혈 줄기세포치료를 보장, 초기와 말기 단계에 집중돼있는 무릎관절질병의 보장 공백을 보완해 독창성을 인정받았다. 제대혈 줄기세포치료는 비급여치료로 비용이 높아 고객에게 부담이 있었으나 이번 개발을 통해 고객 편익을 높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특정 순환계질환 급여 항응고치료제 보장특약’은 업계 최초로 순환계 질환자의 중증화 사전 예방과 중증질환 치료 이후의 재발을 방지할 수 있는 ‘경구용 항응고제’ 장기투약을 보장해 독창성을 인정받았다. 일부 고액 항암약물 치료에 국한해 개발되던 약제 보험시장의 저변을 확대하고, 장기 약물 투약에 대한 적극적 보장을 통해 사회적 비용을 낮춘 유용성을 인정받았다.

(사진=삼성생명)
(사진=삼성생명)

◆ 11년 연속 ‘배타적 사용권’ 획득…보험업계 최다 

배타적 사용권은 일종의 보험특허권으로, 생명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가 독창성과 진보성, 노력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3개월에서 최대 12개월까지 독점 판매권을 부여한다. 특정 보험사가 이를 획득하면 다른 보험사는 배타적 사용권 기간 동안 관련 상품을 출시할 수 없다.

생보협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최근 5년 간 ‘배타적 사용권’ 획득 건수는 2018년 2건(치아보험 빠짐없이 튼튼하게 6개월, 확정급여형 퇴직연금보험 보너스 이율변동형 펀드 6개월), 2019년 2건(간편종합보장보험 건강하고 당당하게 3개월, 우리아이 올바른 성장보험 6개월), 2020년 2건(GI플러스 종신보험 3개월, 삼성 S간편종합보장보험 6개월) 등이다. 

2021년 역시 ‘삼성 올인원 뇌심보장보험 무배당’(6개월), ‘삼성 생활보장보험(무배당) 탄탄하게’(6개월) 2건을 획득했으며 지난해에는 ‘건강자산 비갱신 암보험’(6개월)이 업계 최초로 공백 없는 전이암 보장(전이암 및 특정암진단특약)을 개발한 것에 대해 독창성과 유용성 등을 인정받아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특히 삼성생명은 ‘배타적 사용권’을 많이 획득한 보험사 중 하나다. 2012년(무배당 삼성생명 브라보7080연금보험)을 시작으로 11년 연속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생보사는 삼성생명 뿐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상품경쟁력은 보험회사에서 가장 근간이 되는 부분”이라면서 “업계 1위로서 선두적으로 독창적인 상품을 개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배타적 사용권’ 역시 경쟁력 강화 측면”이라면서 “고객에게 유용한 상품을 출시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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