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출처 / KTV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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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2차전지는 반도체와 함께 한국 안보·전략 자산의 핵심 자산인 만큼 한국 기업이 기술패권 경쟁에서 추월당하지 않고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가 확실하게 뒷받침하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2차전지 사업에서 한국의 기술 우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적극적 지원 의지를 내비쳤다. 20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가전략회의'에서다.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2차전지 관련 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한국은 높은 기술력과 제품 양산 능력으로 2차 전지 시장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한 뒤 “다만 기술혁신이 활발한 분야다보니 입지를 유지하는 것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2차전지 산업에서 초격차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안정적 공급망을 바탕으로 소재·부품·장비에서 완제품에 이르는 튼튼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야 하고, 소재와 장비 분야 투자 확대와 첨단산업 인력을 적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이 2차전지와 반도체라는 두 전선에서 경쟁국에 추월당하면 산업 전체에 엄청난 파장을 미칠 것”이라면서 “위기요인을 검토해 정부와 기업이 어떻게 한 팀으로 움직일 지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산업통상자원부는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6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2차전지 산업경쟁력 강화 국가전략'을 발표했다.

발표 내용에는 국내 배터리 3사가 전고체 배터리를 비롯한 첨단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을 국내에 설립하는 등 2030년까지 총 20조 원의 민관 투자 유치, 2027년부터 신형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목표로 정부와 기업이 주도하는 대규모 연구개발 계획 추진 등이 담겼다.

또 한국 배터리 3사의 주력 분야인 삼원계 전기차 배터리의 주행거리 늘리기와 중국 업체가 주도 중인 리튬인산철 배터리의 기술 경쟁력 확보 계획, 그리고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의 수출 규모를 2030년까지 5배 이상으로 확대하는 계획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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