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SK이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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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SK이노베이션이 육성·지원하는 사회적기업 우시산이 폐기 안전모를 재활용한 ‘경량 안전모’를 선보인다.

우시산은 25일 “울산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한국철도공사, 한국몰드, 블랙야크 등과 함께 폐안전모와 폐트병을 활용한 경량 안전모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에 우시산은 사업화를 앞당겨 7월 초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국제안전보건전시회에서 제품을 선보인 후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우시산 측은 “이번에 개발한 경량 안전모는 일반 안전모 대비 가볍고 단단하게 설계됐으며, 충격 흡수율을 높이고 항균 기능도 추가한 것이 특징”이라며 “이 제품은 폐안전모를 재활용할뿐 아니라 블랙야크가 국내산 페트병 재활용 원사를 활용해 외피 작업에 참여하면서 자원순환적 의미를 더욱 키웠다”고 설명했다.

경량 안전모는 물체가 떨어지거나 날아올 위험, 근로자 추락이나 감전 위험이 없는 곳에서 주로 사용된다. 이에 따라 우시산의 경량 안전모는 추락위험은 적지만 장시간 고개를 숙이고 작업해야 하는 업무 특성상 가벼운 소재의 안전모가 필요한 물류회사나 환경미화원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우시산은 경량 안전모의 일반 모자형태 제작을 통해 산업 현장뿐 아니라 골프, 등산 등 일상 운동 시에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폐안전모를 재활용해 안전인증이 필요한 추락 및 감전방지용 산업용 안전모도 순차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변의현 우시산 대표는 “폐안전모를 새로운 안전모로 재탄생시키는 사업은 전국 최초”라며 “안전모 재활용 사업에 더 많은 기관과 기업들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김형석 ESG경영성과실장은 “폐안전모 자원선순환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한국철도공사 원종철 미래전략실장은 “버려지는 폐안전모를 업사이클링하면 친환경, 순환 경제에 크게 기여할 것이며, 코레일도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적극 참여하겠다”고 전했다.

또 한국몰드 고일주 회장은 “쓰임을 다한 안전모가 다시 안전을 위해 쓰일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우시산 등과 협업해 다양한 업사이클링 안전 제품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블랙야크 김정회 상무는 “외부 환경에 노출이 많은 산업 현장에서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동시에 환경의 지속 가능성을 실천할 수 있는 이번 사업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자사의 페트병 자원 순환 기술력이 일상 곳곳에서 사람과 환경의 안전을 보호할 수 있도록 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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