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반도 전시기획 공모전’ 시상식 사진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반도문화재단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미술 작가와 작품, 시민을 이어주는 가교인 전시 기획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앞으로도 상대적으로 외부 지원이 부족한 전시 기획자들에게 더 많은 창작 전시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반도문화재단 권홍사 이사장)

반도문화재단이 21일 '제3회 반도 전시기획 공모전 시상식'을 경기도 동탄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아이비라운지(Ivy Lounge)’에서 개최했다.

2021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반도 전시기획 공모전은 실력 있는 전시 기획자(큐레이터) 발굴·육성과 창작 전시 기회 제공을 위해 마련한 것이다. 이번 공모전 시상식에는 부문별 수상자와 가족, 반도문화재단 김은진 이사 (한양대학교 대학원 교수), 반도건설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본 공모전에서는 재단의 특성을 반영하여 가족을 테마로 하는 지정주제 부문과 주제의 제한 없이 실험적인 전시 기획안을 공모하는 자유주제의 2개 부문에 걸쳐 전시 기획안을 접수받았다. 수상작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1차 서면심사와 2차 인터뷰 심사를 거쳐 부문별 대상 2편과 최우수상 2편 등 총 4편을 선정했다.

지정주제 부문 대상은 ‘가족의 의미라는 구심점에서 펼쳐지는 시각예술의 조형적 쾌를 느낌과 동시에, 일상적 사물의 존재적 접근의 사유를 확장’하고자 한 임휘재 큐레이터의 <가족 지지체> 전시 기획안이 수상했다. 자유주제 부문에서는 일상 언어의 양가성에 집중하여 폭력적 언어로 상처받은 이들에게 치유를 선물하고자 한 이한나 큐레이터의 전시 기획안이 대상의 영예을 수상하였고, 최우수상은 김은영, 박지형 큐레이터의 기획안이 수상했다. 

2개 부문 대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2,000만 원의 상금과 전시지원금이 수여되었고, 수상 기획안은 올해 하반기에 반도문화재단 아이비 라운지 갤러리에서 실제 전시로 구현되어 시민들에게 새로운 미술 감상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며,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도 각각 200만 원의 상금이 창작 활동비로 지급되었다.

가족을 주제로 한 전시 기획안으로 대상을 수상한 임휘재 기획자는 “전시를 만드는 일이 제일 좋아하면서도 가장 어려운 일인데 이번 수상으로 많은 용기를 얻게 되어 감사하다. 제 기획안을 좋은 전시로 구현해 관람객들이 가족이라는 변화하지 않는 소중한 가치를 돌아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공모전을 후원한 반도건설은 반도문화재단을 통해 문화예술 대중화를 위한 전시회 및 공모전 개최, 도서관 운영과 문화공연 진행 등 다양한 ESG 사회공헌 경영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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