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독자제공)

 

|데일리포스트=김명신 기자| 비노조원인 택배 기사 폭행으로 논란이 됐던 민주노총 택배노조 간부가 이번에는 쿠팡 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배송 캠프에 무단으로 진입을 시도하다 직원들을 폭행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특히 이 택배 노조 간부는 사건 발생 하루 만에 다시 캠프에 무단 난입해 욕설을 내뱉는 등 난동을 피운 것으로 알려져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26일 경기 용인서부경찰서에 따르면 폭행 혐의로 민노총 택배노조 경기지부장 A씨를 입건했다.

앞서 택배노조는 지난 24일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캠프 앞에서 쿠팡 택배기사 노조 출범식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신고된 집회시간 40분 전 경기 용인시 쿠팡 용인3캠프 입구에서 진입을 시도하던 중 이를 제지하는 쿠팡 직원들과 마찰을 빚었다. 특히 사유지인 물류센터 담을 넘어 무단 침입하고 외부에 있는 노조원들을 물류센터 안으로 들어오게 하기 위해 진입 시도를 막는 CLS 직원 5명을 구타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 2019년 4월 경기 성남시의 택배 분류장에서 작업대에 뛰어 올라 비노조원인 택배 기사를 발로 찬 영상으로 논란을 빚기도 했다. 

CLS는 폭행 외 사유지 불법 점거, 업무방해, 건조물 침입 등 혐의로 A씨 등을 고소할 방침이다.

택배노조는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직원들과 충돌한 사건과 관련해 부당노동행위를 수사해달라며 서울고용노동청에 고발장을 냈다. 폭행 논란과 관련해서는 “물리적 충돌이 발생한 것은 유감”이라면서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편 일각에서는 노조 파업 등으로 쿠팡 배송의 차질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실제 택배노조의 무단 난입과 폭행 등으로 캠프 배송업무는 한때 차질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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