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통합 위해 별도 운영되던 멤버십 하나로 통일
출시 두 달 만에 통합 멤버십 전환 고객 1천만 돌파
업계 최초 그룹 혜택 강화한 ‘패밀리 서비스’ 호응

생활에 밀접한 정보들은 아주 민감하게 주목됩니다. 유통은 그런 점에서 매우 중요한 뉴스 카테고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생산자일 수도 있고, 동시에 소비자일 수도 있습니다. 기업의 ESG가 있다면 소비자 ESG도 중요한 시대가 됐습니다. 소비의 패턴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가치소비’가 바로 그것입니다. 유통업계에 이슈들이 주목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편집자주>    

 

허연수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GS리테일)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GS리테일)

 

|데일리포스트=김명신 기자| GS리테일이 지난 3월 새롭게 개편한 멤버십 제도가 순항하는 모양새다. GS25·GS더프레시·GS프레시몰의 ‘더팝 멤버십’과 GS샵 ‘리얼 멤버십’을 통합한 GS리테일 멤버십이 두 달 만에 1000만명 돌파했다. 계열사 간 분산된 멤버십 체계를 하나로 통합하면서 혜택을 강화한 측면이 소비자 락인효과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각 계열사의 등급을 전 채널에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한 점과 가족과의 멤버십 혜택 공유 등 고객서비스 확대 측면이 주효했다는 해석이다. 유통업계 전반으로 멤버십 개편을 통한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GS리테일의 통합 멤버십은 일단 긍정적인 반응이다. 

◆ GS리테일, 통합 멤버십 두 달 만에 가입 고객 15% 증가
 
1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이 지난 3월 선보인 통합 멤버십 가입 고객이 두 달 만에 1000만명을 넘어섰다.

GS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21년 7월 GS홈쇼핑과 합병한 GS리테일은 본격적인 고객 통합을 위해 올해 3월 편의점 GS25, 슈퍼 GS더프레시, 장보기몰 GS프레시몰에 적용되던 ‘더팝(THE POP)’멤버십과 GS샵 TV홈쇼핑, 데이터홈쇼핑, 라이브커머스 샤피라이브, 모바일 앱에 적용되던 ‘리얼(REAL)’멤버십을 아우르는 통합 멤버십을 선보였다.

GS리테일은 통합 회원으로 전환한 덕분에 편의점, 슈퍼, 홈쇼핑, 온라인몰 등 모든 보유 채널이 유기적인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GS리테일 통합 멤버십의 가장 큰 특징은 편의점, 슈퍼, 홈쇼핑, 온라인몰 등 어디서나 본인이 보유한 가장 높은 회원 등급의 혜택을 다른 채널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받는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편의점 GS25 VIP고객이라도 홈쇼핑 GS샵 VIP혜택을 받으려면 별도 조건을 달성해야 했으나, 통합 멤버십으로 전환했다면 편의점 GS25 VIP고객은 홈쇼핑 GS샵에서도 동일하게 VIP고객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GS리테일은 통합 멤버십을 선보이며 유통업계 최초로 그룹 멤버십 ‘패밀리 서비스’도 새롭게 선보였다. 가족, 친구 등 지인과 함께 최대 4인까지 그룹을 만들어 무료로 멤버십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예를 들면 편의점 GS25를 주로 이용하는 자녀와 홈쇼핑 GS샵을 주로 이용하는 부모가 패밀리를 만들 수도 있고, 편의점을 주로 이용하는 친구끼리 패밀리를 만들 수도 있다.

패밀리가 되면 멤버 실적을 합산해서 고객 등급을 제공하며 해당 등급 혜택은 개인별로 모두 누릴 수 있다. 현재 통합 멤버십 최고 등급인 VVIP고객에게는 할인 쿠폰, 맞춤 쿠폰 등 약 13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데 패밀리를 꾸려 VVIP등급을 달성하면 패밀리 멤버 모두가 각각 VVIP혜택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사진=GS리테일)
(사진=GS리테일)

 

◆ 멤버십 서비스 강화 추세…Lock-in effect로 충성 고객 확보
 
유통업계 전반으로 멤버십 서비스가 강화되고 있는 추세다. 충성 고객 확보는 매출로 직결되는 만큼 혜택을 강화해 소비자 이탈을 최소하겠다는 취지다. 

GS리테일의 통합 멤버십 개편도 그 일환이다. 특히 GS리테일의 경우 편의점과 슈퍼, 홈쇼핑까지 유통군을 아우르는 채널들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분산된 멤버십 체계를 하나로 통합하면서 시너지 창출 기반을 마련했다는 해석이다. 

유료 멤버십 가입이 아닌 구매 실적 기반의 멤버십 서비스로, GS리테일 전 채널에서 똑같은 혜택을 누리게 한 점은 기존 타사 멤버십 서비스와 차별된다. 특히 가족, 친구까지 포함해 그룹 멤버십 혜택 공유를 가능하게 한 점 등은 최근 알뜰 소비 트렌드와 잘 맞물린다는 시각이다. 

업계 전반으로 멤버십 서비스는 기존 충성 고객을 묶어두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보다 다양한 소비 채널의 확대와 혜택 증가 등 멤머십 품질 개선으로 고객 이탈을 방지할 수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통합 멤버십 출시 이후 VIP및 VVIP혜택 누리게 된 고객은 통합 이전과 비교해 약 15% 증가했다”면서 “통합 멤버십은 GS리테일 고객이라면 누구나 모든 채널에서 최고 혜택으로 대우하겠다는 고객 중심 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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