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ESG 경영 원년 선포 후 친환경·시스템 도입 등 확대
지역사회 상생 강화 일환 지역아동센터 등 나눔 기부 릴레이

기업의 생존이자 성장,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은 중요한 의제(Agenda)가 되고 있습니다. ESG경영이 기업가치와 기업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조사결과들은 묵과할 수 없습니다. 국내외 ESG 평가 기관에서는 매년, 매분기 기업들의 ‘성적표’를 내놓고 있습니다. 기업의 가치를 판단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객관적인 지표가 마련된 셈이죠. 경제적 성장 중심에서 가치적 성장 중심으로 흐름이 바뀌면서 ESG경영은 최대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상생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과 윤리·준법경영을 통한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 탄소중립을 필두로 한 친환경 투자 등이 그 일환입니다. <편집자주>

 

(사진=CJ푸드빌)
(사진=CJ푸드빌)

 

|데일리포스트=김명신 기자| CJ푸드빌(대표 김찬호)이 올해 본격적으로 ESG 경영 기반 정립을 추진한다고 밝힌 가운데 실천을 구체화시키며 발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CJ푸드빌에 따르면 2022년은 ESG 경영의 기틀을 마련했다면 올해는 실행체계를 고도화하고 각 조직별 ESG 거버넌스 역할과 책임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업계와 연계한 세부과제를 도출하고 체계적으로 이행할 것이라는 구상이다. 

◆ 지역사회 상생…취약·소외 계층 지역 아동 지원 확대 

3일 CJ푸드빌은 최근 취약, 소외 계층 지역의 아동들을 지원하고자 뚜레쥬르 케이크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CJ푸드빌은 도움이 필요한 전국 모든 아동이 소외되지 않게 꿈을 심어주고 행복한 어린이날을 보낼 수 있도록 돕고자 기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CJ나눔재단의 나눔 플랫폼 CJ도너스캠프를 통해 전국 지역아동센터 136곳에 2500만원 상당의 뚜레쥬르 케이크 약 700개를 기부했다.

기부 케이크는 아이들이 선호하는 애니메이션 협업 제품 ‘하츄핑도 반한 딸기 생크림’으로 준비했다. 뚜레쥬르는 지난해부터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SAMG엔터)의 대표 IP인 ‘캐치! 티니핑’과 함께 케이크, 미니샌드 등 다양한 제품 출시를 이어오고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미래의 주인공인 아이들이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바르게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CJ푸드빌과 CJ나눔재단이 함께 케이크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CJ푸드빌은 아동, 청소년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를 응원하는 다양한 지원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 2023 ESG 경영 기반 정립…4P 추구가치 기반 전략과제 구체화

CJ푸드빌은 지난해 ESG 경영 원년을 선포하고 대표이사 산하 ESG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했다. ESG 경영 4대 추구가치를 탄소 중립(PLANET), 인권 중심(PEOPLE), 상호 발전(PARTNER), 원칙 준수(PRINCIPLE) 즉, ‘4P’로 정의하고, 전략 과제를 추진했다.

올해에는 ‘4P’ 추구가치를 더욱 정교화하고 거버넌스 체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4P 중 ‘탄소 중립(PLANET)’과 ‘상호 발전(PARTNER)’을 위한 전략과제는 Net-Zero 글로벌 기후 위기 대응, 지역사회·소비자·협력사·가맹점 공동 번영으로 전년과 동일하게 유지한다. 

한편 ‘인권 중심(PEOPLE)’, ‘원칙 준수(PRINCIPLE)’ 전략과제는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기반 사회적 책임 강화, 준법·윤리 기업 문화 구축으로 구체화했다. 이는 ESG 경영 중 사회(S)와 투명경영(G)에 해당하는 DE&I 가치 실천 및 준법 경영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CJ푸드빌 김찬호 대표는 전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올해 ESG주요 목표 및 실행과제를 설명하며 “ESG 활동은 지구환경과 인권, 상호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업과 구성원이 해나가야 할 일”이라며 “이를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세대에게 건강한 환경을 물려주기 위한 책임과 역할을 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CJ푸드빌)
(사진=CJ푸드빌)

 

환경(E) 영역은 자원의 지속가능한 관리 및 효율적 사용, 식품 손실 및 음식물 쓰레기 감축, 사업장 온실가스 저감 등 탄소 중립을 위한 과제를 지속 시행한다. 사회(S) 영역은 양성 평등을 위한 여성 고용 확대와 함께 청년 채용 및 사회소외계층 고용을 늘려 이들의 경제적 자립과 사회 활동 참여 기회를 늘린다. 

특히 올해는 인권경영체계를 위한 거버넌스 구축 및 추진 방향성을 새롭게 수립하고 생산현장의 설비, 구성원 안전관리체계를 강화한다. 또한 농가 수익 증진과 판로 확대를 위해 지역 농가와의 연계를 통한 상생 제품을 지속 개발하는 한편, 전국 각지의 군부대 위문도 확대해 지역사회와의 공동 번영 가치를 실현할 방침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투명경영(G) 영역은 준법 시스템 운영 및 관리를 강화하고, 별도 조직을 신설해 내부회계관리제도를 고도화 한다. CJ푸드빌은 2022년,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가치 실현의 일환으로 지난해 말 기준 장애인 고용률을 4.2% 달성했다. 장애인 의무 고용률인 3.1%를 35% 초과한 것은 물론, 국내 장애인 상시 근로자 비율인 1.49%(2021년 기준) 대비 약 3배 가까운 수치다.

탄소 중립을 위한 친환경 경영 활동도 이어갔다. 빨대가 필요 없는 음료 뚜껑, 종이 빨대도입 및 다회용 컵 사용 장려를 통해 플라스틱 빨대 사용량을 전년대비 절반 이상 감축했다. 친환경 소재 소모품, 포장재 도입 및 플라스틱 빵 칼 OUT 등 가치 활동을 전개했다. ‘베지텐더 밸런스랩’, ‘어니언링 베지함박버거’ 등 대체육을 활용한 제품을 신규 출시하며 음식을 통한 탄소 저감 효과와 함께 다양한 소비자 취향에 대응했다.

경상남도 남해군과 ‘상생 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고 남해마늘을 활용한 신제품을 개발했다. 지난해 빕스의 ‘갈릭 버터 스테이크’, ‘쉬림프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 밀키트와 뚜레쥬르의 갈릭브레드 2종을 선보인 데 이어 올해에도 ‘남해마늘로 만든 마늘 치킨 고로케’와 ‘남해마늘로 만든 버터 갈릭 꽈배기’를 추가 출시했다.

글로벌 ESG 경영도 눈길을 끈다. 올해 3월 미국 법인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얼바인시의회’로부터 미국 뚜레쥬르 매장 내 현지 주민들의 고용 창출 효과를 인정받아 공로상을 수상했다. 얼바인시에 소재하고 있는 UCI 대학과 연계해 마케팅과 채용박람회 개최를 진행하고, 이를 고용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지난해 ESG경영 원년을 선포했으며 비상장사지만 26년 대표 기업로서 국내 외식업계의 ESG 표준을 제시하고자 한다"면서 "ESG 경영 내재화와 더불어 친환경 확대, 시스템 도입 강화 등 ESG 경영을 확장해 지속가능한 F&B 생태계 조성에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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