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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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SK텔레콤·한국공항공사·한화시스템·티맵모빌리티가 참여하는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이하 드림팀)이 경상남도와 남해안 관광 UAM(도심항공교통)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UAM은 전기로 구동하는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기반 항공 이동 서비스를 말한다. 도심에서 활주로 없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해 다양한 육상 교통수단과 연계 가능한 친환경 이동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9월 제주도, 10월 대구시와의 UAM 사업 협력을 잇따라 발표한 드림팀은 이번에는 경상남도와 UAM 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정부가 추진하는 2025년 UAM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드림팀은 정부가 추진 중인 남해안권 관광벨트 사업에 UAM 기반의 교통체계와 사업모델을 적용해 민간 차원의 정부 정책 지원은 물론 남해안 지역의 UAM 산업 기반과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남해안 관광 UAM 사업 추진을 위해 ▲SKT는 AI 기반 종합적인 UAM 서비스 운영, UAM 전용 상공 통신망 구축, 美 조비 사의 기체 도입에 나선다.

또 ▲한국공항공사는 남해안 관광벨트와 연계한 UAM 버티포트 구축, 항행시설 인프라를 활용한 UAM 교통관리서비스 제공, ▲한화시스템은 UAM 기체개발·운영·제조·유지보수(MRO)와 관광라인 지형 및 해안선에 최적화한 UAM 교통관리 솔루션 공급·서비스 ▲티맵모빌리티는 UAM과 지상교통을 연계한 MaaS 플랫폼 개발·운영 등을 담당한다. 경상남도는 UAM 운용부지·인프라와 인허가·행정지원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경상남도 남해안은 한려해상국립공원을 비롯한 876개의 섬과 27개의 해수욕장 등 풍부한 해양관광자원이 위치한 지역으로 항공관광에 대해 꾸준히 논의되어 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드림팀과 경상남도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미래 항공 서비스가 결합된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을 개발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루고, ‘동양의 지중해’로 불리는 남해안이 글로벌 관광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 세계 주요 국가들이 교통혼잡과 탄소배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교통체계로 UAM 상용화를 추진 중인 가운데 한국도 이에 발맞춰 올해부터 실증사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실증사업에 참여 중인 드림팀은 도심 환경에서 안전하게 운용될 수 있도록 기체, 교통 관리, 기반 인프라 등의 기술적 안전성과 각 요소의 통합 운용성을 검증해 나갈 방침이다.

UAM은 AI를 비롯한 최첨단 ICT 기술이 집약되는 분야로써 AI컴퍼니로의 전환 중인 SKT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기존 통신 기반의 모바일 비즈니스를 고객의 시공간을 넓히는 모빌리티 비즈니스로 확장하는 측면에서 티맵모빌리티 등 SK ICT 패밀리 기업들과 시너지를 내고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CEO는 “경상남도와 UAM 협력을 통해 남해안 지역 경제 활성화와 UAM 산업 기반을 만드는데 기여할 방침”이라며 “SKT는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조비 등 국내외 최고 수준의 파트너들과 협력해 안전하고 편리한 UAM 서비스 개발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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