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황현주 기자] 신발제조, 정밀화학으로 잘 알려진 태광실업이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사는 사전 통보없이 이뤄지는 세무조사로, 정기인지, 비정기인지 알려지지 않았다.

16일 태광실업 등에 따르면 부산지방국세청은 지난 14일부터 조사관 20여명을 태광실업에 투입해 세무조사를 시작했다. 태광실업은 경남 김해 외동에 본사가 소재해 있다.

세무당국 조사관들은 재무회계 담당 컴퓨터와 각종 장부 등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약 3개월 정도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세무당국의 정기 조사는 장비 미조사 등의 경우, 비정기 조사는 거래 내용이 사실과 다르거나 신고 내용에 세금 탈루 혐의를 인정할 만한 자료가 있는 경우 실시되지만, 태광실업 세무조사는 사전 통지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세무당국은 통상 조작이나 관련 자료를 은폐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통지를 생략하고 세무조사를 실시한다.

그러나 태광실업은 이번 세무조사와 관련해 정기 세무조사일 뿐 별다른 것은 없다는 입장을 보이며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태광실업은 지난 2008년을 마지막으로 이후 별다른 세무조사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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