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금융연구원 주최로 서울 명동에 위치한 은행연합회관에서 ‘한국형 인터넷 전문은행 도입방안 세미나’를 개최했으며, 이 자리에서 임 위원장이 참석했다고 16일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 날 세미나를 통해 먼저 금융권에서 핫한 이슈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비대면 계좌개설 허용안’에 대해 발언했다.
비대면 계좌개설은 계좌를 개설하려는 고객이 은행을 내방하지 않고도 인터넷 등을 활용해 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것으로, 금융위원회에서는 지문인식 등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 위원장은 비대면 방식 계좌개설 허용안에 대해 “대면하는 방식보다 본인확인 과정은 더 까다로워질 수밖에 없다"며 "부작용을 최소화하도록 보완방안을 함께 고민 중이다”며 “비대면방식은 창구에 가지 않아도 된다는 편리한 측면도 있지만, 대면하는 방식보다 본인확인 과정은 더 까다로워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부작용을 최소화도록 보완방안을 함께 고민 중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 위한 은산 분리 규제’과 관련해 임 위원장은 그동안 견지해 왔던 은산 분리 규제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수십년간 대면으로만 허용되던 실명확인 방식 관행 역시 바꾸어야 한다”며 “지금이야말로 제대로 된 ‘한국형 인터넷전문은행’이 탄생할 수 있는 적기이자 호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성장가능하고 지속가능한 인터넷 전문은행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하나하나 결정해 나갔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걸림돌이 되는 것들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치우겠다고 말하는 것으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지난 1월부터 관련 태스크포스 팀을 만들고 매주 의견수렴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6월 중 인터넷 전문은행 도입을 위한 정부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황선영 기자
sunny@theDaily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