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황현주 기자] CJ그룹에서 임원 인사 승진이 단행됐지만 현재 이재현 회장이 부재 중인 상황이라 소규모로 인사를 단행했다.

CJ그룹은 신임 임원(상무대우) 13명을 승진시키는 내용의 2015 신임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16일 밝혔다.

CJ그룹은 그룹 총수부재의 위기상황임을 감안해 영업·생산·글로벌 등 성과가 확실한 현장 위주로 최소한의 신임임원 승진 인사만 실시하게 됐다“며 ”기존 임원들에 대한 승진 및 이동 인사는 이번에 단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CJ그룹은 통상 연말연초에 20~30명의 신임 임원을 포함한 90여명 규모의 정기임원인사를 단행해왔으나, 올해는 그룹 CEO인 이재현 회장의 장기 부재 여파로 정기인사가 지연돼 왔다.

이번 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신임임원 13명 가운데 5명이 글로벌 사업 부분에서 배출됐다는 점이다. CJ관계자는 “경영위기 속에서도 2020년 매출 100조원, 해외비중 70%라는 ‘그레이트 CJ’ 달성을 위해 글로벌 사업을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에 CJ에서 여성임원으로 발탁된 인물은 CJ오쇼핑 TV사업본부 뷰티사업부 김경연 상무대우와 CJ E&M 미디어솔루션본부 전략기획담당 최수경 상무대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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