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황현주 기자] 미국의 카드회사 ‘아메리칸익스프레스’가 달러 강세로 인한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는 최근 부진한 1분기 매출을 공개했다.

16일(현지시각) 미국 인터넷 신문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지난 1분기 특별 항목 제외한 주당(EPS)이 1.4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였던 1.37달러를 웃도는 수치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매출은 79억5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문가 예상치였던 82억달러를 밑돌았다.

부진한 1분기 매출에 대해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달러 강세로 인한 매출 부진이라고 설명했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세부 항목으로는 미국 내 카드 서비스에 대한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늘어난 반면 국제 카드 순이익은 16% 줄었다.

케네스 체널트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최고경영자(CEO)는 “1분기 실적은 현재 우리가 맞고 있는 여러가지 역풍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핵심 사업이 전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 날 정규장거래를 1.45% 상승으로 마감한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의 주가는 매출 부진 소식에 시간 외 거래에서 1% 넘게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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