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부종일 기자] 김세영이 지난 19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에서 열린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로써 김세영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5승을 하고 올해 LPGAl 투어로 진출해 2승을 챙겼다.


김세영은 17번 홀(파4)에서 약 5m 내리막 파 퍼트의 위기를 넘겼지만 18번 홀(파4) 티샷이 물 속으로 들어갔다.


김세영은 포기하지 않고 세 번째 샷을 곧바로 그린 위를 공략, 공을 가까스로 그린 근처에 붙였다.


박인비의 버디 퍼트가 홀 바로 앞에 멈춰섰지만 공을 건드리기만 해도 파가 확보돼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하지만 김세영은 홀까지 6m 거리에서 칩샷을 시도해 홀 안으로 공을 넣었다. 11언더파 동률을 이룬 것이다.


연장선에서 김세영은 154야드 두 번째 샷이 그린 앞쪽에서 두 차례 튄 후 그대로 샷 이글로 연결됐다. 박인비의 샷에서는 더 이상 기적이 일어나지 않았다.


‘역전의 여왕’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또다시 짜릿한 역전 승리를 일궈낸 김세영은 “우승할 때마다 엄청난 일이 벌어지거나 쉽지 않은 장애물을 극복하는 일이 생기곤 하다”며 “왜 이런 일이 반복되는지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기분은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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