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조류지만 하늘을 날지 못하고 바다를 헤엄쳐 사냥을 하는 펭귄은 남극에서 갈라파고스 제도까지 남반구의 넓은 범위에 분포하고 있다. 하지만 지구온난화로 남극 생태계의 지표로 불리는 펭귄의 서식지(해빙)가 감소하면서 개체수도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펭귄은 지구온난화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라는 의문에 펭귄 진화에 대한 연구결과가 단서가 될 수 있다고 과학 매체 '인버스(Inverse)'는 보도했다.펭귄의 조상들은 약 6000만 년 전, 과거 호주의 동쪽에 존재했던 대륙 '질랜디아(Zealandia)'에 서식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어류 대부분은 외부 온도에 따라 체온이 변화하는 변온 동물이지만 전체 어류의 0.1%에 해당하는 35종은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 확인되고 있다. 극소수의 어류만이 체온을 유지하는 능력을 가진 이유에 대해 아일랜드 더블린 트리니티 대학의 어류 학자인 루시 하딩(Lucy Harding) 박사가 호주 비영리 학술 매체 더컨버세이션에 해설했다. 하딩 박사에 따르면, 지금까지 항온성이 확인된 어류는 35종으로 백상아리와 대서양참다랑어 등의 상어와 참치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세계 최초의 항온 어류가 보고된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아이가 부모에게 삶의 지혜를 배우듯 동물도 경험이 풍부한 개체를 통해 생존과 번식에 필요한 다양한 행동을 배운다. 새의 경우에는 지저귐이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지는 가장 중요한 행동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연구를 통해 멸종 위기에 처한 호주 '꿀빨이새'(regent honeyeaters)가 개체수 감소로 고유의 노래 소리를 잃어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논문은 영국왕립학회 생명과학 저널인 '영국왕립학회보 B'(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Biological Sc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생물학자들이 간단한 속임수로 육식 동물의 공격에서 멸종 위기 조류를 구출하는데 성공했다. 논문은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벤시스(science advances)에 게재됐다. 남서태평양 도서국가인 뉴질랜드에는 멸종위기 활코물떼새(Anarhynchus frontalis)와 준 멸종위기 두줄꼬마물떼새(Double-banded Plover)를 비롯한 다양한 희귀 도요물떼새(shorebird)가 서식하고 있다. 그러나 인간과 함께 섬에 온 고양이·여우·족제비 등 육식 동물로 인한 개체수 급감으로 위기에 처했다. 뉴
[데일리포스트=최율리아나 기자] 2011년 새로운 종(種)으로 등록된 희귀한 푸른 꿀벌(학명: Osmia calaminthae)은 일반적으로 'blue calamintha bee'로 불린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몸 색깔이 남색에 가까운 푸른 계열이며, 2016년 이후 생존이 확인되지 않아 멸종한 것으로 추정됐으나 2020년 3월 살아있는 개체가 재발견됐다. 푸른 꿀벌은 미국 플로리다 중앙부에 위치한 플로리다 스크럽(Florida scrub)이라는 숲에서만 발견된 서식범위가 극히 한정된 토종벌이다. 플로리다 스크럽에는 다양한 고유종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인간이 설치한 인공조명에 의한 ‘빛 공해(light pollution)’가 곤충의 개체수를 크게 감소시키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세계 곳곳에 서식하고 있는 곤충은 2018년 기준 약 100만 종이 알려져 있으며, 확인된 생물 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이처럼 지구상에 가장 많은 개체 수를 자랑하는 곤충의 감소는 생태계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최근 곤충의 멸종 위기를 경고하는 연구결과가 여러 건 발표되면서 생태계 교란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캐나다·호주·뉴질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무분별한 사냥으로 이미 멸종한 것으로 추정된 작은사슴과(Tragulidae) 일종인 ‘쥐사슴’이 베트남 산림 지역에서 포착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약 30년 만에 서식이 확인된 것이다. 이번 발견은 국제 학술지 ‘네이처 생태학 및 진화’ 최신호에 게재됐다.쥐사슴(Silver-backed Chevrotain, 학명: Tragulus versicolor)은 사슴처럼 생긴 우제류의 일종으로 크기는 토끼 정도이다. 1910년까지 4종류의 표본이 존재하며 1990년대 초 피부 표본이 제작됐다. 하지만 5개 표본 외
[데일리포스트=정태섭 기자] 먹이사슬과 서식지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곤충이 놀라운 속도로 사라지면서, 이로 인한 생태계 교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세계 곳곳에 서식하고 있는 곤충은 2018년 기준 약 100만 종이 알려져 있으며, 확인된 생물 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이처럼 지구상에 가장 많은 개체 수를 자랑하는 곤충의 감소는 생태계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독일 서부 도시 크레펠트(Krefeld)에 있는 ‘크레펠트 아마추어 곤충학회(Amateur Entomology Society of Krefeld)’가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