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경쟁력 강화 나선 정부…3년간 1500억원 투입한다

[데일리포스트=최율리아나 기자] “4차산업혁명 시대 핵심 기술인 빅데이터 센터 구축 확대를 통해 경쟁력 있는 데이터 기반의 혁신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터넷융합정책관 김정원 국장)

일반적으로 빅데이터의 기초단위인 데이터는 의미있는 수치나 문자, 기호 등을 뜻한다. 기존에는 빅데이터에 관한 사전적 정의는 단순히 데이터의 양이 많은 것을 의미했다.

하지만 4차산업혁명 시대를 바라보고 있는 현재 빅데이터의 정의는 확장돼 단순히 대용량의 정형화된 데이터 뿐 아니라 일상의 정보까지 포함한 거대한 데이터의 집합을 의미하고 있다.

이 거대하고 방대한 정보를 데이터화 한 빅데이터는 이제 미래 시대의 핵심 전략 기술로 주목받으며 경쟁력 있는 기술력 강화에 전 세계가 앞다퉈 매진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우리나라 정부 역시 미래 빅데이터 기술력 강화를 위한 지원 마련과 빅데이터 센터 구축 확충에 나섰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공과 민간이 협업을 통해 데이터 생산과 수집, 분석, 유통 등 전 과정을 지원하는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 사업’을 위한 2차 공모를 실시했다.

여기에 올해 빅데이터 센터 100곳 구축을 위해 28곳을 추가 선정키로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빅데이터 플랫폼 10곳을 구축하고 3년간에 걸쳐 총 1516억원을 투입해 미래 빅데이터 경쟁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에 추진하는 빅데이터 플랫폼은 공공과 민간의 협업을 통해 빅데이터 센터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가공하고 분석, 유통해 혁신 서비스를 발굴, 확산하는 데이터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4차산업혁명의 핵심 데이터 기술…빅데이터는 무엇인가?

우리는 지금 말 그대로 방대한 빅데이터 시대에서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정부가 빅데이터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지원하고 나선 빅데이터는 과연 무엇이기에 이렇게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인가?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 시대에서 빅데이터는 소통의 중심을 담당하고 있는 키워드라고 해도 무리는 아니다. 빅데이터가 주목을 받기 시작하고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빅데이터는 이미 우리 삶에서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빅데이터 솔루션 최윤필 대표는 “빅데이터라는 개념은 불과 6~7년 정도로 짧지만 이미 사회 각 방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빅데이터 시장규모는 지난해 400억 달러(한화 47조 3000억원)에서 오는 2026년 920억 달러(한화 108조 8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이며 연간 두자리수 고성장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이처럼 급격한 시장규모의 증가 추세에 맞물려 빅데이터는 우리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빅데이터(Big Data)는 통상적으로 사용되는 데이터 수집과 관리, 처리 등을 위한 소프트웨어의 수용 한계를 넘어서는 엄청난 용량의 데이터를 말한다.

빅데이터의 크기는 데이터 셋의 크기가 테라와 페타, 바이트에 이르고 수십, 수백, 수천만 그리고 억단위 데이터로 크기 변화가 지속되고 있다.

최 대표는 “빅데이터 기술의 발전은 복잡하고 다변화된 현대 사회를 더욱 정확하게 예측해 효율적으로 작동하게 하고 개인화된 현대 사회 구성원마다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면서 “관리와 분석이 가능해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기술을 실현시킨다.”고 덧붙였다.

데이터 출처=IDC / 데일리포스트 재구성
데이터 출처=IDC / 데일리포스트 재구성

미래 시대에서 빅데이터의 역할은 무엇인가?

방대한 정보를 데이터화 한 빅데이터는 이제 미래 시대의 핵심 전략 기술로 주목받으며 경쟁력 있는 기술력 강화에 세계 주요국은 물론 우리 정부까지 나서 기술 육성 지원에 나선 빅데이터가 앞으로 다가올 미래 시대에서 보여줄 역할은 무엇일까?

빅데이터 전문가들은 빅데이터가 집단의 일상적인 데이터를 보고 집단의 미래를 예측하는데 활용되는 혁명적인 결과물을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빅데이터의 역할은 전 분야에서 그 효율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빅데이터의 효율성은 의료 분야에서 가장 두각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사례로 의료산업에서 환자 개인의 질병과 의료 기록, 그리고 질환의 패턴 등을 데이터화 할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지난 2007년 구글은 일정기간의 검색어 분석을 통해 독감 유형의 패턴과 독감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예측하는 독감 예보 서비스를 실시한 바 있다.

이 같은 빅데이터의 활용은 구글 뿐만이 아니다. 국내 의료 기관 역시 빅데이터를 이용한 환자의 질환과 진료 기록, 질환의 패턴 등을 빅데이터를 통해 데이터화 하면서 개인 환자들의 질환과 질환의 패턴 등을 분석하는데 효과를 거두고 있다.

빅데이터는 환자의 질병 및 병원 기록 외에도 개인 맞춤형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 복지, 소프트웨어 등 필요한 데이터의 양과 처리 속도, 다양성을 고루 활용한 맞춤형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다.

박성학 정보보안학과 교수는 “지난 10년 전만 하더라도 소프트웨어 중심의 기술이 시대를 선도했다면 빅데이터 기술이 보편화되는 앞으로 5년 이내 미래 시대는 빅데이터를 통해 시장을 분석하고 시장을 선점하는 초고도 정보화 시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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