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생존이자 성장,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은 중요한 의제(Agenda)가 되고 있습니다. ESG경영이 기업가치와 기업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조사결과들은 묵과할 수 없습니다. 국내외 ESG 평가 기관에서는 매년, 매분기 기업들의 ‘성적표’를 내놓고 있습니다. 기업의 가치를 판단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객관적인 지표가 마련된 셈이죠. 경제적 성장 중심에서 가치적 성장 중심으로 흐름이 바뀌면서 ESG경영은 최대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상생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과 윤리·준법경영을 통한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 탄소중립을 필두로 한 친환경 투자 등이 그 일환입니다. <편집자주>

 

(사진=롯데)
(사진=롯데)

 

|데일리포스트=김명신 기자| 강원도 강릉에서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사회를 돕기 위해 유통업계 전반으로 지원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롯데는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성금 10억원을 긴급 지원키로 했다. 

14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되며 피해지역 복구 활동과 지역주민 지원 등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롯데그룹 유통군도 피해지역 주민을 위해 나서고 있다. 생수 및 음료, 컵라면, 초코바 등 1000인분의 식품으로 구성된 긴급구호물품을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전달했다.

롯데는 지난해에도 강원, 경북지역 산불 피해 복구과 수해 복구를 위해 20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롯데 측은 “재난재해 발생 시 신속한 지원을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함께 재난구호지원금 확보, 구호키트 구비 등 긴급구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삼양식품)
(사진=삼양식품)

 

◆ 삼양식품· GS리테일, 긴급 구호물품 지원 

삼양식품도 강릉 지역 이재민들을 위한 지원에 동참했다. 삼양식품 측은 라면과 스낵 1만여 개를 긴급 지원했다고 밝혔다.

지원품은 취식이 용이한 컵라면과 스낵으로 구성됐으며, 빠른 지원을 위해 원주공장에서 이재민들이 임시 거주하고 있는 강릉아이스아레나에 직접 물품을 전달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조속한 피해 복구가 이루어져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앞서 GS리테일도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GS리테일은 산불 피해로 상심이 클 주민들에게 작은 위안이 될 수 있도록 긴급 구호물품을 신속히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피해 지역이 확산됨에 따라 추가적인 지원도 검토할 계획이다.

김시연 GS리테일 사회공헌파트장은 “빠르게 번진 산불로 갑작스레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긴급 구호물품이 조금이나마 도움과 위로가 됐으면 한다”라며 “더 큰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빠르게 산불이 진화됐으면 하는 바람이며, 피해 규모에 따라 추가적인 지원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BGF리테일)
(사진=BGF리테일)

 

◆ BGF리테일·이마트24, 전국재해구호협회와 긴급구호활동

BGF리테일 역시 행정안전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구축하고 있는 국가 재난 긴급 구호활동인 ‘BGF브릿지’를 가동해 BGF로지스 강릉센터를 통해 피해 현장으로 구호물품을 배송했다.

BGF리테일은 업계 최초로 지난 2015년 행정안전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재난 예방 및 구호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고 전국 30여 개 물류센터와 CU의 1만7000여 점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가 재난 예방 및 긴급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BGF리테일에 따르면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국재해구호협회의 응급구호세트를 전국 주요 지역 물류센터에 상시 보관해 위급 상황 발생 시 CU의 배송 시스템을 동원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구호활동을 지원하는 것이다.

양재석 BGF리테일 커뮤니케이션실장은 “최근 전국적으로 산불 피해가 잇따르면서 국민 안전을 지키고 빠른 피해 복구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것”이라며 “앞으로도 생활 속 위기에 365일 24시간 언제든 신속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편의점 인프라의 공익적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24 역시 2019년 7월 행정안전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재해구호분야 민관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원이 필요한 장소와 일시에 생필품을 전달하는 등 체계적이고 신속한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마트24 측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긴밀한 연락을 취하며 지원이 필요한 곳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속 지원을 위해 해당 권역 물류센터에서는 제때 필요한 물품이 필요한 곳에 도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김경훈 이마트24 CSR팀장은 “산불 피해로 힘든 이재민과 피해 복구를 위해 애쓰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우선 급히 필요한 생필품을 지원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구호물품을 상시 준비해 재해 발생 시 도움이 필요한 지역으로 신속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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