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최초 고객 참여 확대·장애인 고용율 달성
여승주 대표 주도하 상생·나눔 ESG경영 선도

기업의 생존이자 성장,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은 중요한 의제(Agenda)가 되고 있습니다. ESG경영이 기업가치와 기업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조사결과들은 묵과할 수 없습니다. 국내외 ESG 평가 기관에서는 매년, 매분기 기업들의 ‘성적표’를 내놓고 있습니다. 기업의 가치를 판단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객관적인 지표가 마련된 셈이죠. 경제적 성장 중심에서 가치적 성장 중심으로 흐름이 바뀌면서 ESG경영은 최대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상생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과 윤리·준법경영을 통한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 탄소중립을 필두로 한 친환경 투자 등이 그 일환입니다. <편집자주>

 

(사진=한화생명)
(사진=한화생명)

 

|데일리포스트=김명신 기자| 보험업계 전반으로 금융 소비자 중심 경영 확대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화생명의 특별한 행보가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업계 최초로 시도되는 고객 배려 프로그램의 확대로 인한 나눔 실천과 혜택을 강화한 상품들을 통한 상생 실현이 그 일환이다. 

◆ ‘업계 최초’로 이어지는 특별한 ESG 행보

한화생명이 사회적 사각지대에 있는 고객들을 지원하기 위해 한층 힘을 쏟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이 젊은 암 경험자의 고립감을 해결하기 위한 통합 치유 프로그램 운영을 성공리에 마쳤다. 지난해 11월 론칭한 2030 암 경험자 통합치유 커뮤니티 프로그램 ‘스쿨 오브 히어로즈(School of Heroes)’의 수료식이 지난 22일 진행됐다. 6개월 간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이번 행사에는 2030세대 암 경험자와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한화생명에 따르면 이들은 수료식과 함께 마지막 일정으로 제주도 치유 졸업여행을 다녀왔다. 자연 속에서 휴식과 치유에 집중하며 신체와 정신 건강 회복뿐만 아니라 서로를 챙기며 유대감을 쌓았다. 치료를 위해 오랜 기간 장거리 여행이 어려웠던 암 경험자들은 해안로 산책과 오름 트레킹 등을 체험하며 일상을 벗어나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암 치유 평등학교’를 모토로 한 스쿨 오브 히어로즈는 암 경험자들이 일상에서 정서적, 사회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1월부터 2030세대 암 경험자 2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암 경험자와 가족, 정신종양학 전문의, 직업/취업 교육 전문가, 푸드케어 스타트업 등 암과 관련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을 연결한 통합 치유 프로그램을 도입한 것은 한화생명이 업계 최초다.

6개월 과정 동안 참가자들은 1대1 심리상담, 암종별 맞춤형 식습관 강의 및 쿠킹 실습, 취업과 창업 트렌드를 익히는 사회복귀 과정 등을 체험했다. 스쿨 오브 히어로즈는 젊은 암 경험자들로부터 뜨거운 관심도 얻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프로그램을 시작한 지난 11월 첫 개설한 공식 온라인 카페는 6개월 만에 게시글 약 1800개, 방문자 3만4500명, 댓글 6200개 등의 호응을 얻었고, SNS 계정은 6개월간 팔로워 수가 약 2000명으로 늘었다.

 

(사진=한화생명)
(사진=한화생명)

 

또한 한화생명은 최근 장애인 채용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ESG 경영의 폭을 넓혀가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화생명에 따르면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본사 63빌딩에서 장애인 고용의무 달성 성과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ESG경영을 선도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한화생명은 ‘함께 멀리’라는 한화그룹의 사회공헌 철학 아래 장애인을 위한 직무 발굴 및 고용모델 개발, 직무훈련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직장적응을 위한 지원 등을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한화생명은 국내 생명·손해보험업계 최초로 장애인 의무고용률 100%를 달성했다. 올해 3월 장애인 바리스타와 안마사, 4월 사서보조를 추가 채용하며 장애인 의무 고용률 3.1%를 상회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민간부문 장애인 고용률은 2.96%, 주요 보험사의 경우도 1~2%대에 그치는 수준이다.

이달 기준 53명의 장애인 직원이 한화생명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중 중증은 29명, 경증은 24명이다. 이들은 모두 직접 고용 형태로 근무한다. 특히 한화생명은 장애인 직원의 직무 다양성에도 집중했다. 기존에는 행정지원 등 단순 사무에 그쳤던 직무를 바리스타, 안마사 등 전문 교육을 받은 직무까지 확대했다.

여의도 본사 63빌딩 내 사내 도서관에는 시각장애, 지체장애인 사서 보조를 고용, 지난해 11월에는 사내 카페를 열며 청각·지적 등의 중증 장애인 바리스타를 고용했다. 또한 서울·대전·부산에 위치한 콜센터에는 ‘새늘 쉼터’를 조성해 중증 시각장애인 안마사에게 일터로 제공했다. 이를 통해 장애인 채용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감정 노동자인 콜센터 직원에게는 차별화된 복지 서비스를 마련하고자 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생명의 사회공헌 확대 측면은 ESG와 맞닿아 있다. 장애인 고용의 경우도 중요한 것은 직접 고용을 한 부분”이라면서 “틀을 깬 행보로 인한 ESG경영에 포커스를 맞추고 실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한화생명)
(사진=한화생명)

 

◆ ‘업계 최초’ 도입하는 상품들로 고객 혜택 확대

사회적 지원 확대 방침에 이어 고객 혜택을 강화한 상품들을 선보이며 ‘소비자 중심 경영’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한화생명이 올해 출시한 ‘한화생명 시그니처 암보험 3.0(이하 시그니처암3.0)’은 최다 7번까지 진단자금을 받을 수 있도록 암 특약을 세분화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일반병원과 상급종합병원으로만 구분되던 통원급부도 종합병원까지 다양화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시그니처암 3.0은 기존 시그니처암이 자기주도적인 소비성향에 맞춰 필요한 보장만 원하는 만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골라담는 암보장S특약을 탑재하면 부위별 암진단자금 보장을 최대 7회까지 받을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종합병원 암통원특약을 신설해 기존 일반병원과 상급종합병원으로만 분리되던 암통원 특약을 다양화했다. 2022년 말 기준 종합병원으로 분류된 병원 총 328개지만 상급종합병원은 45개에 불과하다. 상급종합병원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 거주해도, 상급종합병원이 아닌 암치료전문 종합병원을 이용해도 추가적인 보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기존 유병자 보험인 간편가입 3.2.5의 최저 가입 나이도 30세에서 15세로 확대했다.

재해사고고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관련 보장을 총 망라한 ‘한화생명 넘버원 재해보험2301’도 선보였다. 이 상품은 47종의 각종 특약으로, 필요에 따라 본인에게 맞는 플랜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업계 최초로 개발한 ‘교통사고부상지원특약’은 교통사고로 인해 발생한 경상, 중상 치료를 보장한다. 상해등급과 무관하게 치료기간에 따라 보장, 재해 중심 보장 상품 특성상 가입 절차 간소화 등 고객관점 상품이라는 측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보험업계 최초로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을 선보인 것도 금융 소비자 선택권 확대 차원이다. 특히 한화생명은 신규 주택담보대출 신청자 대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금리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대출신청과 약정서 등 종이문서를 태블릿 PC의 전자문서 형태로 약정하는 ‘페이퍼리스’ 시스템을 도입해 종이문서 대신 전자문서로 약정하면 0.1% 할인된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최초 보험사이기도 하고, 사회적으로 ESG경영이 중요한 이슈이기도 하다”면서 “기존에 시도하지 않은 것들을 특약으로 확대하는 것 역시 고객중심 혜택 강화 측면이다. 여승주 대표 주도하에 한화생명은 ESG경영에 보다 힘을 주고 맞춰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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