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와 친환경 LPG 트럭 조기전환 전략적 협력
친환경 패키지 확대·소비자 의견 기반 ‘친환경 라인업’

기업의 생존이자 성장,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은 중요한 의제(Agenda)가 되고 있습니다. ESG경영이 기업가치와 기업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조사결과들은 묵과할 수 없습니다. 국내외 ESG 평가 기관에서는 매년, 매분기 기업들의 ‘성적표’를 내놓고 있습니다. 기업의 가치를 판단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객관적인 지표가 마련된 셈이죠. 경제적 성장 중심에서 가치적 성장 중심으로 흐름이 바뀌면서 ESG경영은 최대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상생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과 윤리·준법경영을 통한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 탄소중립을 필두로 한 친환경 투자 등이 그 일환입니다. <편집자주>

(사진=남양유업)
(사진=남양유업)

|데일리포스트=김명신 기자| 남양유업의 ESG경영 확대 행보가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남양유업은 친환경 트럭 도입과 더불어 친환경 패키지 적용 제품을 확대하는 등 환경 보호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2020년 6월부터 소비자 참여형 캠페인 ‘Save the Earth’를 추진해 고객과 함께 하는 환경 지킴이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사회봉사 등을 통한 사회공헌 측면도 강화하는 등 ESG경영에 보다 힘을 쏟고 있다. 

◆ 남양유업, SK가스와 친환경 LPG 트럭 조기전환 전략적 협력

남양유업과 SK가스가 친환경 LPG 1톤트럭 조기 전환을 위해 손을 잡았다.

남양유업은 SK가스와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SK가스 사옥에서 남양유업 본사, 대리점이 사용 중인 경유 1톤트럭을 친환경 LPG 1톤트럭으로 조기전환하는 전략적 협력 관계 구축에 합의했다고 25일 밝혔다.

대기환경 보존과 대리점 상생을 위해 실시된 이번 협약식은 남양유업 김승언 대표, SK가스 윤병석 대표 등 양사 임직원들이 참석해 친환경 모델 조기전환에 함께 뜻을 모으는 초석을 다졌다.

이번 MOU를 통해 남양유업은 운용 중인 1톤 트럭 약 2300여 대를 12월 출시 예정인 신형LPG 1톤 트럭으로 전환해 점차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전기트럭 대비 충전 편의성이 높고, 경유 대비 미세먼지 배출, 유류비 부담 등이 감소해 주로 근거리 영업을 목적으로 운행하는 대리점주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양사는 기대하고 있다.

SK가스는 남양유업의 원활한 전환을 돕기 위해 LPG충전 할인 혜택을 포함한 각종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진행하고,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 홍보 활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전사 차원에서 친환경 트럭을 전환한 첫 사례이자, 제품 특성상 냉장 탑차를 주로 사용하는 유업계에서 LPG트럭이 전기트럭보다 더 적합하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라 그 의미가 더욱 크다.

SK가스 윤병석 대표는 “이번 남양유업과의 MOU는 양사가 함께 힘을 모아 저공해 차량으로 전환하는 첫 케이스로 무척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욱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친환경 LPG 1톤트럭 전환율을 높이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남양유업 김승언 대표는 “친환경에너지 종합 솔루션 기업 SK가스와 함께 저공해 차량 도입을 선도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보다 성숙한 ESG 경영과 대리점 상생을 목표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완수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세종공장에 신재생보일러를 도입해 제품 생산에 필요한 스팀을 만들 때 쓰이는 LNG 보일러를 대체해 신재생 자원인 BIO-SRF(우드칩)을 사용해 연간 약 1만 4000톤의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 및 연료비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

(사진=남양유업)
(사진=남양유업)

◆ 미혼모 생활시설 애란원 ‘사랑나눔 봄 바자회’ 후원

남양유업은 또한 사회공헌 측면도 강화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지난 22일 서울시 서대문구 미혼·한부모가족복지시설 애란원에서 개최한 ‘사랑나눔 봄 바자회’ 행사에 600만원 규모의 자사 제품과 특별 물품을 후원했다.

이번 행사에 아기 간식 ‘아이꼬야 베이비주스’와 엄마가 음용할 수 있는 ‘17차, 초코에몽, 아몬드데이 초코’ 등 다양한 상품을 후원하였고, 대표 브랜드 ‘맛있는 우유 GT’, ‘프렌치카페’의 광고모델로 참여한 배우 이시영과 정경호가 CF촬영에서 착용했던 의류를 판매해 수익금 전액을 기부했다고 전했다.

지역사회 한부모·미혼모 가족을 돕고자 지역사회 주민들의 참여와 관심 속에서 26회를 맞이한 사랑나눔 봄 바자회의 적립 수익금은 자립정착을 돕는 다양한 활동과 한국한부모가족복지상담소 운영사업에 사용된다.

애란원 강영실 원장은 “지역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가정을 돕는데 적극적인 후원과 자원봉사의 손길을 전해주고 있는 남양유업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한부모 가정과 미혼모를 응원하는 뜻 깊은 자리에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아이와 엄마를 위해 다양한 후원과 나눔 사업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2년부터 애란원에 정기 후원, 봉사를 이어오고 있는 남양유업은 분유 정기후원 협약을 시작으로 ‘한부모가족의 날’ 행사지원과 함께 임직원이 참여하는 생활시설 청소봉사 등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

(사진=남양유업)
(사진=남양유업)

◆ 친환경 패키지 제품 확대·소비자 의견 기반 ‘친환경 라인업’

남양유업의 친환경 행보도 주목된다. 남양유업은 지구의 날(4월 22일)을 기념해 친환경 패키지를 적용한 ‘프렌치카페 로스터리’ 제품 2종을 선보였다. 

ESG 경영(환경·사회·지배구조)의 일환으로 기획된 이번 신제품은 국내 최초로 ‘흘림방지 이중리드’를 적용한 플라스틱 빨대가 없는 컵커피 ‘프렌치카페 로스터리 스트로우 프리’와 비닐 라벨을 제거한 ‘프렌치카페 로스터리 그란데’ 2종이다.

프렌치카페 로스터리 스트로우 프리는 뚜껑을 뜯고 마셔도 흘림방지 장치가 있어 내용물이 넘치지 않아 편한 섭취가 가능한 제품이다. 기존 컵커피에 부착되어 있던 빨대와 함께 상단에 부착되는 플라스틱 뚜껑도 함께 제거해 친환경의 의미를 더했고, 소비자들의 분리배출 편의성도 높였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프렌치카페 로스터리 그란데는 폐비닐 발생을 없앤 ‘라벨 Free 패키지’를 적용하여 분리배출의 번거로움을 줄였고, 상품명이나 디자인 등을 음각으로 페트병에 담아 프렌치카페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살렸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지구의 날을 맞이해 환경 보호와 자원 순환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친환경 패키지 제품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환경 보호에 진심인 소비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자연 친화적 상품 출시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남양유업은 소비자들의 요청으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분리배출을 돕는 친환경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했다. 식약처 행정규칙인 ‘식품등의 표시기준’을 준수하기 위해 라벨 제거가 어려운 ‘17차’, ‘이오’ 등의 제품에는 이열 절취선을 적용했고, 묶음 판매나 뚜껑이 있는 제품을 무라벨 적용해 환경보호를 확대하고 있다. 

2020년 6월부터 소비자 참여형 캠페인 ‘Save the Earth’를 추진해 빨대와 병뚜껑 등의 소형 플라스틱을 모으고 우유팩 반납함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자원순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캠페인을 통해 지난해 빨대 약 1만2000개, 병뚜껑 약 1만4000개를 수거하는 등 115그루의 소나무를 심은 효과를 거두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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