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머리 속의 지우개'로 불리는 치매 치료제가 속속 개발되면서 정복에 대한 기대감과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알츠하이머 항체치료제 '레켐비'(Leqemb·성분명 레카네맙)를 정식 승인했고 2024년 일라이릴리의 '도나네맙'(donanemab) 허가도 가능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국내에선 항체치료제 생산 역량을 갖춘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치매를 유발하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인 알츠하이머병은 아밀로이드 베타(Amyloid beta)라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치매는 세계인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으며, 최근 ‘시끄러운 환경에서 타인의 말을 잘 듣지 못하는 사람은 치매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는 등 청력 감퇴와 치매의 관련성이 주목받고 있다. 영국 대규모 바이오뱅크인 'UK바이오뱅크'가 수집한 수십만 명분의 데이터를 분석한 새로운 연구에서, 난청 환자라도 보청기를 사용하면 치매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논문은 국제학술지 ‘란셋 공공 보건(Lancet Public Health)’에 게재됐다. 치매 환자는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대로 효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일반적인 수면제 중 하나인 수보렉산트(suvore-xant·상품명 벨솜라)를 복용함으로써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으로 알려진 단백질 축적을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논문은 국제학술지 '신경학 연보'(Annals of Neurology)에 게재됐다. 치매를 유발하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인 알츠하이머병은 아밀로이드 베타(Amyloid beta)라는 이상 단백질이 과도하게 만들어져 뇌에 쌓이면서 시작된다. 그리고 아밀로이드가 장기간 축적되면 유해 물질인 타우 단백질(tau protein)이 뇌세포에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초가공식품'이란 염분·당분·지방·첨가물 등이 많이 함유된 공업적으로 생산된 식품으로, 청량음료·스낵류·정크푸드·인스턴트 식품 등이 이에 해당한다. 초가공식품의 섭취와 인지기능 저하의 연관성에 대해 미국 플로리다대 사라 버크 교수가 최근 논문들을 바탕으로 온라인 학술저널 '더컨버세이션'(The Conversation)에 해설했다. 버크 교수는 초가공식품은 미가공 또는 가공이 적은 식품에 비해 영양소와 식이섬유가 적고, 당분·염분·지방 등이 많은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초가공식품으로는 시판되고 있는 소다·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누구라도 자고 있을 때 악몽을 꾸거나 식은땀을 흘리며 일어나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영국 버밍엄대학교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중년기에 악몽을 자주 꾸는 사람은 치매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은 영국 의학 전문지 '랜싯'(Lancet) 자매지인 'e임상의학'(eClinicalMedicine) 온라인판에 게재됐다.스트레스·불안·수면 부족 등의 원인으로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꼴로 악몽을 꾸는 사람은 성인의 약 5% 정도다.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이전 연구에서 악몽을 꾸는 것이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고령 쥐를 대상으로 젊은 쥐나 젊은 인간의 혈액을 수혈하면 뇌가 젊어지는 안티에이징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2010년대 중반 연구로 밝혀졌다. 당시 연구를 주도한 하버드대 의대 연구팀은 이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했는데, 해당 연구가 크게 화제가 되자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이를 따라하지 말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최근 새롭게 젊은 쥐의 뇌척수액을 고령의 쥐에 투여해도 회춘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 연구 논문은 스탠퍼드대 의대 연구팀 등이 2022년 5월 11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양질의 수면은 신체의 피로회복과 정신건강 향상뿐 아니라, 심장 질환과 당뇨병 등 다양한 질병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반면 충분히 잠을 자지 못하면 인지기능 저하나 알츠하이머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미국 워싱턴 의대 연구팀이 "수면 시간이 너무 길어도 인지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잠을 많이 잘수록 건강에 좋다고 한정할 수는 없다"는 연구 결과를 새롭게 발표했다. 관련 논문은 국제학술지 '브레인(BRAIN)'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평균 연령 70대 중반~후반의 고령자 100명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사람들이 북적대는 식당 등 사람이 많은 환경에서는 주변 소음 때문에 상대가 말하는 내용이 잘 들리지 않는 경우가 있다.60세 이상 노인 8만여 명을 대상으로 새롭게 진행한 연구에서 "시끄러운 환경에서 남들보다 듣기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은 치매 위험이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알츠하이머 및 치매(Alzheimer`s & Dementia)’에 게재됐다.나이가 들어 기운이 쇠약해지면 귀가 어두어진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사실이며, 난청은 의학학술지 란셋(Lancet)이 꼽은 '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커피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찬반양론이 존재한다. 새로운 연구를 통해 하루 6잔 이상의 과도한 커피 섭취가 치매나 뇌졸중 등 뇌 질환 위험을 높인다는 결과가 나왔다.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영양 신경 과학(Nutritional Neuroscience)'에 게재됐다.이번 연구는 50만 명을 대상으로 유전적 건강 데이터를 정리한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를 기반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대학교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에 참여한 37~73세의 1만7702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알츠하이머 치매를 정복하기 위한 첫 도전이 시작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18년 만에 미국의 대형 제약사 '바이오젠'과 일본 '에자이'가 공동 개발한 알츠하이머 치료제 '아두카누맙'(aducanumab/상품명 애드유헬름)을 7일(현지시간) 조건부 신속 승인을 결정했다. '조건부 신속 승인'은 4차 임상시험을 조건으로 시장 출시를 허용하고, 이후 임상시험에서 효능을 입증하지 못하면 승인을 철회하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조건부 신속 승인'으로 시장에 출시된 신약이 퇴출되는 사례는 흔치 않은 것으로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볼리비아 열대 우림에서 자급자족 생활을 영위하는 아마존 부족인 치마네이(Tsimané) 원주민은 체질과 문화가 현대적인 삶을 영위하는 사람과 크게 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치마네이족에 관한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으며, 2017년에 발표된 '치마네이족 심장 건강 상태를 조사한 연구'에서는 심장병 발생률이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당시 발표된 논문은 수렵·채집·어업·농업에 뿌리를 둔 자급자족 생활 양식이 건강 상태에 크게 관여하고 있을 가능성에 주목했다.최근 "다른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앞선 연구를 통해 "6시간 수면을 계속하는 사람은 자신이 모르는 사이에 철야를 한 사람과 유사한 수준으로 인식 능력이 떨어진다"는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영국인 8000여 명을 25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중년기 수면 시간이 하루 6시간 이하인 사람은 치매 위험이 높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 논문은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게재됐다. 수면 시간과 치매 위험성의 관계는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졌지만, 대부분은 추적 기간이 10년 미만이었다. 하지만 치매는 20년 이상에 걸친 생활 습관의 영
[데일리포스트=정태섭 기자] 고속도로와 주요 도로 인근에 사는 주민들은 이산화질소와 미세먼지 등에 의한 대기오염 노출로, 치매와 파킨슨병 등 신경장애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논문이 국제학술지 ‘국제환경보건학회지(Environmental Health)’에 발표됐다.연구에 참여한 웨이란 유치(Weiran Yuchi) 박사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의 인구·보건 대학원 연구팀과 공동으로 메트로 밴쿠버에 거주하는 45~84세 성인 67만 8천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조사 기간은 1994~1998년과 1999~2003년의 각 5년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치매(dementia)는 뇌 기능의 저하로 기억력을 비롯한 여러 인지기능에 장애가 생겨 예전 수준의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태를 의미하는 포괄적인 용어다. 국내에서 65세 이상 치매 환자는 2018년 말 기준 74만 8945명에 달한다. 노인 10명 가운데 한명 꼴이다. 고령화로 인해 2024년에는 100만명을 넘어서고 2050년이면 300만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미국 빙엄턴 대학에서 임상과학을 연구하는 케네스 미클라우드(Kenneth Mcleod) 교수가 호주 온라인 매체 더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깊은 수면(논렘수면, NREM sleep)에 빠졌을 때 나오는 뇌파가 뇌척수액(CSF)의 유량 증가를 촉진해 알츠하이머병 및 기타 질환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독소를 씻어내는(brainwash) 작업을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는 미국 보스턴대학 로라 루이스(Laura Lewis) 교수 연구팀이 진행했으며, 논문은 31일(현지시간)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에 게재됐다. 수면 패턴 교란과 관련된 알츠하이머병·자폐증 등의 신경정신질환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
[데일리포스트=황선영 기자] “사실 치매를 앓고 있는 환자보다 곁에서 돌보는 가족이 더 괴로울 수 있습니다. 치매는 인지기능의 저하와 함께 행동증상이 동반되고 아주 심한 경우 심신미약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인천 지성병원 조다함 정신건강의학 과장)# 사례 1. 지난 2000년대 초반 평생을 몸담았던 직장에서 정년퇴직한 김성필(가명·73)씨는 평소 운동을 통해 체결관리를 철저히 준수했다. 칠순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직접 자가운전을 하며 여행을 즐기던 김씨는 2~3년전부터 건망증이 심해지고 언어도 어눌해지더니 작년부터 간병인의 도움
[데일리포스트=최율리아나 기자] 미국 켄터키대학교 치매 연구진이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은 새로운 유형의 치매를 발견했다. 연구진은 이 치매를 ‘대뇌 변연계 우위 노인성 TDP-43 뇌병증 (LATE:Limbic-predominant Age-related TDP-43 Encephalopathy)’으로 명명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뇌과학 저널 ‘브레인(Brain)’ 최신호(4월 30일자)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LATE는 알츠하이머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80세 이상 노인의 상당수가 LATE라는 다
[데일리포스트=최율리아나 기자] “우리는 지금까지 어떻게 사물을 바라보며 기억을 하며 활용했는지 뇌를 통한 인지와 지각의 현상을 우리는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인간의 뇌가 어떻게 활동하는지 그 구조는 어떻게 연결되고 있는지 우리 신체 내부와 주변 세계를 연결하는 모든 중심에는 뇌가 있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뇌 과학이라고 합니다.” (자연 과학 박문호 박사)지구의 에너지 고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판도라 행성으로 떠난 인류는 이 행성의 원주민 나비족‘과 대립하게 된다.주인공인 전직 해병대원 제이크 설리(샘 워싱턴 분)는 인간과 나
[데일리포스트=정태섭 기자] 한국인의 평균 수명은 2008년 79.6세에서 2017년 기준 82.7세로 2년 이상 증가했다. 특히 여성의 경우 기대수명과 증가폭이 남성보다 높아 80대 중반까지 늘어났다.의학의 급속한 발전으로 고령자들의 신체 기능 유지는 점차 수월해지고 있지만 인간의 ‘뇌’는 사정이 다르다. 모든 병이 그렇겠지만 발병 후 치료 보다는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한데 흔히 노인성 치매(痴保)라고 불리는 알츠하이머의 경우는 특히 더 그렇다. 뇌 세포는 한번 손상이 되면 재생이 어렵기 때문이다. 알츠하이머병은 65세 이상에
[데일리포스트=정태섭 기자] 지난 3월 21일 미국의 대형 제약사 '바이오젠'과 일본 '에자이'가 상용화를 목표로 공동 개발해온 알츠하이머 치료제 '아두카누맙(aducanumab)'의 임상시험을 중단한다고 발표해 파장이 일고 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결정은 독립기관인 임상시험 자료 모니터링위원회가 주요 평가 항목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평가를 내린 데 따른 것이다. 아두카누맙은 초기 임상의 고무적인 결과로 업계의 주목을 받으며 임상 3상을 진행해 왔다. 신약물질은 임상 3상 성공을 입증해야 시판허가로 이어진다.